김정태 선생님께 만나 뵙길 요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답변이 왔다. 9월 16일 금요일 영국으로 떠나시기에 그 전에 만날 시간은 9월 14,15일 밖에 없다고. 우리는 급하게 9월 15일 서강대학교에서 강연을 마치신 김정태 선생님과 짧게나마 만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너뷰: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너뷰를 볼 사람들에게 짤막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정태: 안녕하세요. 저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갤리온, 2010)의 저자이고 이번에 16일(2011. 9. 16)에 MBA 석사과정을 밟으러 영국으로 나갑니다. UN 거버넌스에서 5년 정도 일했고, 개개인의 역량 계발과 잠재력 활용 관련으로 강연을 다녔지요. 현재는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프로젝트 진행 등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너뷰: 김정태 선생님의 젊었을 때 꿈은 무엇인가요? 저서에서 선생님을 “젊을 적 꿈에 매진하느라 스펙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라고 표현했는데, 그렇다면 UN 거버넌스 센터의 홍보팀장은 어떻게 되신 건가요?
김정태: 스펙에 대해선, 일단 전 젊었을 때 한국사라는 전공을 가졌었어요. 지금 보면 탁월한 선택이었죠. 모 아니면 도였지요. 사람들은 어차피 한국사라는 과목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안 하잖아요? 윷놀이로 치면 ‘도’였으니까 가만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베팅을 한 거죠. 어색한 공간으로 도전할 환경이었어요. 이런 환경이 없으면 우리는 안주하지 도전하지 않거든요. 이게 제가 앞으로 전진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제가 목표한 가치를 찾았어요. 바로 공공이익의 증진이지요. 책에서도 직과 업을 구분했지만 직은 그 가치를 이루는 한 가지 방법이에요. 사실 꼭 UN 거버넌스 센터에 들어오고 싶다는 아니었어요. 단지 우연한 기회에 들어가게 된 직장이 그곳이었고, 그게 제 서른 살의 첫 직장이 된 거지요.
이너뷰: 그럼 그 첫 직장까지 가실 동안 실패도 경험하셨을 텐데, 어떤 실패들을 경험하시고 해결하셨나요?
김정태: 사실 제가 인간관계에서 실패를 많이 했어요. 제가 하숙할 때 같이 했던 친구는 중간에 하숙방을 뛰쳐나갔어요. 형은 너무 답답해서 못 살겠다고.(웃음) 대학생때는 스펙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실패였지요. 논문공모전, 인턴쉽, 토익 이런 걸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어요.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요. 이런 점들이 오히려 제가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일들을 가지는데 많은 자극이나 계기가 되었어요. 짜여진 틀에서 하는 것들에서 저를 안 끼워주니 가치를 제가 스스로 부여해보자고 결심해서 만든 거지요. 그러므로 제가 더 많은 것들을 얻게 되었어요.
이너뷰: 그럼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서 참여하시는 과정에서 학업도 병행하고 다른 일들도 여러 가지 생기게 될 텐데 그 스케쥴을 관리하는 자기관리의 방법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김정태: 스스로의 삶을 디자인 해야해요. 그것이 되면 남는 시간은 많이 생깁니다. 저는 첫 번째로 TV를 안 봐요. 두 번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며 별거 아닌 것에 집중하지 않으며 남는 집중력을 항상 유지시킬 수 있어요. 세 번째로 자동차가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책이나 메모 등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지요. 요새 일반인 하루 평균 TV시청 시간은 4시간 정도 된다네요. 한 달이면 120시간, 1년이면 1400시간을 갖는 거지요. 1년동안 저에게 나만의 1400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해 보세요. 할 수 있는 게 엄청 많아요. 그 시간에 책을 읽고, 그 시간에 글 쓰고, 그 시간에 다른 준비하고,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죠. 이렇게 자신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선 포기를 해야 해요. 디자인은 항상 선택이 아니라 포기입니다. 그 포기가 무엇인진 스스로 결정해야지요. 하나를 포기해야지만 더 좋은 걸 선택할 수 있어요.
이너뷰: 책과 독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따라잡기 위해 인문학 공부를 하라고 언급할 정도로 뒤늦게 전 세계적인 인문학 열풍이 불어오는 중인데요,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인문학의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김정태: 독서가 중요한 이유는 그 내면의 사고력을 기르는 힘이지요. 사실 독서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이죠. 직접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백 권의 책이 말하지 못하는 한 순간의 감동을 느낄 수 있고, 그 찰나의 순간이 독서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대신 독서는 지식을 좀 더 빨리 줍니다. 책을 통해서 얻는 지식은 약해요. 우리는 워렌 버핏과 한 시간의 점심식사를 위해 큰 돈을 지불하는 장면을 봅니다. 워렌 버핏의 책을 읽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대가와의 10분간의 대면은 수많은 돈으로도 할 수 없는 영감과 책으로 표현 불가능한 무언가를 주기 때문이죠. 그럼 경험이 있음에도 왜 책이 필요한가? 바로 내가 가진 사고력을 계발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기 때문이에요. 책을 통해서 생각이 깊어지면 두 가지로 발현이 되요. 말하기와 글쓰기. 두 가지는 어떤 프로페셔널한 일에도 중심이 되기에 독서가 유익한 것이지요. 사실, 정론을 얻는 데 독서는 제일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내가 스스로 현상을 생각하는 힘, 그래서 남들이 좋다고 말해도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해요. 내가 생각을 안 하면 남이 생각하는 것을 따라가는 팔랑귀가 되요.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오너쉽이 되어야지 남의 인생에 따라가는 아르바이트가 되어서는 안 돼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게 독서지요. 그래서 독서가 위대한 거예요.
이너뷰: 저희 팀에서 독서토론 중 시를 통해서 자기소개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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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허영숙
A4용지 한 장의 분량으로 밟아온 길을 다시 일으켜 세워 바코드를 만든다 |
자기소개서에서는 독서량이 나오지 않는다. 라는 말씀에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자기소개서에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럼 이런 자기소개서를 대체할 현 사회의 변화방법엔 뭐가 있을까요?
김정태: 회의를 하셨다면서요. 어떤 결과가 나오셨죠?
이너뷰: 저희는 UCC 같은 제작매체를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의도를 갖고 제한된 프레임 밖에서 무언가 만들어 내는 창작적 능력으로 자발적인 자기표출이 되겠지요. 물론 UCC도 지금 나와있는 시중의 자기소개서 쓰는 법 같은 매뉴얼이 나올지도 모른단 문제점이 있었지만요.
김정태: 이력서는 이력서 나름대로의 한계가 있어요. 틀이 있고 거기에 뭘 담을지 한계가요. 정보를 넣을 수도 있고 자기 이야기를 넣어서 활용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 정보들은 요즘 세상에선 사실 검색하면 나와요. 인터넷에서 김정태 이름을 검색하면 검색되는 건 다 액션이죠. 머릿속에 있는 스펙 토익 900점이 나왔다 하더라도 검색으로 그 토익점수가 나오는 것은 아니죠. 뭐가 나올까요? 바로 내가 머물렀던 커뮤니티처럼 항상 액션밖에 안 나와요. 이게 스토리의 핵심이죠. 액션을 보여주고 온라인에서 검색이 되는 총체. 그것이 뭘까요? 바로 블로그죠. 개인의 블로그를 만드는 게 탁월한 선택이에요. 책쟁이 김종오라고 알아요?(http://blog.naver.com/dark861007) 이 친구 블로그를 가보면 하루에 이천명이 넘습니다. 이 친구가 정말 대단한 친구인데 제주대학교 학생이에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대학생 강연을 하고 있어요. 자기 친구들, 자기 선배들에게 꿈에 대해 비전에 대해서. 이친구가 제대한 친구인데 블로그를 안해서 내가 블로그 해보라고 한번 권유를 했어요. 그래서 시작을 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이천명 이상이 들어오는 엄청난 블로거가 됐고 이 친구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딱 느낄 겁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 지 정확하게 나와요. 매력이 느껴지는 거죠. 한 장의 종이에서는 절대 드러나지 않는 매력이 있어요. 우리의 스펙은 비교하니까 근데 그것을 뛰어넘는 무형의 자산이 바로 보여지는 게 스토리죠. 그것을 블로그에서 볼 수가 있으니까.
이너뷰: 스토리를 공유하는 것이 친구란 이야기를 언급하셨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젊은이 중 일부는 개인정보에 민감해지고 이것을 공유하는 것이 자신에 대해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민감하게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공유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김정태: 그래서 누구와 어울리는가가 가장 중요해요. 스펙은 빙산 중 일각이에요. 수면위에는 아주 뚜렷하지만 작은 것만 보이죠. 그런데 수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빙산의 전체가 있죠? 그것이 바로 스토리입니다. 그게 드러나는 것이 쉽지가 않아요. 상처받을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죠. 괜히 이야기 했다가 에이, 뭐 아무것도 아니네. 라고 했을 때 상처를 받으면 잠겨버리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누구를 만들고 누구와 나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중요하고, 두 번째로 들어줄 사람이 되게 중요해요. 저는 학생이 상담을 하면 들어줘요. 그리고 긍정해줘요. 너 진짜 멋있다. 너 진짜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구나. 네가 할 수 있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야. 그 말들이 솔루션은 아니에요. 제가 솔루션을 제공할 수는 없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지금은 자신의 얘기를 한 시간 동안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너무나 어려운 시대에요. 얘기 안 들어주고, 바쁘고, 그것보다 더 재밌는 티비를 보고 영화를 보려 하고. 남의 얘기보다 만들어진 기성의 얘기에 더 관심을 가지는 시대에 정말 다른 짓 안 하면서 얘기하는데 집중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특히 스마트폰.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집중해 주고 고개를 끄덕여주고 맞장구도 쳐 주고. 그 사람이 사실 사람을 모으는 사람이죠. 만나서 이야기 하는데 30분 이상 폰만 봐요. 전화 온 것도 아니고 페이스북이나 싸이 같은 SNS를 확인하는 거예요. 그 사람과 다시 만날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잘 들어준 다음에 어떻게 될까요? 자기가 얘기를 한 다음에 그냥 안 가요. 야. 그런데 네 이야기는? 이야기가 서로를 불러주죠. 그러니 내 얘기를 하려면 먼저 다른 사람의 얘기를 용기를 줘야 해요. 신뢰는 관심을 불러요. 누구나 자신의 얘기는 소중하거든요. 그걸 느끼게 해 줘야해요. 먼저 대접을 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대접하는 것이 황금률이에요. 내가 대접받고 싶은 게 뭐죠? 내 이야기를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항상 내가 사람들에게 들어주는 게 항상 황금률의 시작이죠.
이너뷰
김정태: 무엇을 하고 싶다 전에 나는 어떤 존재인지를 찾아야 해요. 그 전에는 무엇을 한다는 게 어불성설이죠. 특히 무서운 건 내가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지 못한 채 직장을 찾게 되는 거예요. 그럼 나중에 성공하더라도 한강다리로 가게 될 확률이 높아요. 내 존재가 없어졌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걸 발견해도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를 모르면 위험해요. 그런 질문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하게 될 때 충격이 와요. 그래서 그걸 잊기 위해 노래방 가고, 술 먹고. 잊지 않으면 짐들을 해결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고민하는데 열중해야 해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것이 곧 바로 자기가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예요. 내가 닮고 싶은 사람, 내가 되고 싶은 존재. 어떻게 타인에게 기억에 남고 싶은가는 행동보다 그 사람 본연의 성품일 수 있어요. 가치에 대한 얘기일수도 있고요. 그렇게 뭔가가 되고 싶다 고민하면서 비잉(Being)과 두잉(Doing)이 함께 가야지요. 하나라도 부족해지면 어려워요.
두잉과 비잉을 알게 되면 실패에 대해서 대처하는 자세도 바뀌어요. 자신의 존재. 무엇이고 누구인가가 되는데는 성공과 많은 관계가 없어요. 성공에도 의미가 있고 실패에도 비잉과는 관련이 있거든요. 어떻게든 내 존재는 성장하니까요. 두잉의 입장에선 항상 성공을 주지하게 되요. 한 번이라도 실패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도미노가 되죠. 그래서 첫 번째 단추는 사실 비잉으로 시작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존재인가? 지금 시작하는 젊은이들이 이런 부분으로 고민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이너뷰: 현대 대한민국 사회를 자살공화국이라고까지 부릅니다. 자살률이 높아진 한국. 그 중 카이스트생들의 자살처럼 젊은 나이대의 자살도 사회적 이슈인데요, 이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듣고 싶습니다.
김정태: 제가 겪었던 일 중에 어떤 학생이 어떻게 제 번호를 알았는지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선생님이라면 인생의 모든 것이 포기되는 순간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라고. 제가 봤을 때 약간 위험해 보이는 말이었죠. 그래서 내가 이 친구에게 어떻게 했냐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응대를 해 줬어요. 그러면서 이 친구가 내게 다음날 문자를 하더라구요. 위험한 생각이 오던 순간에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답장을 보내주시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고요. 그렇게 장문의 문자로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울 정도의 긴 문자였어요. 그렇게 마지막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자살하기 전 옵션을 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근데 그것은 그냥 친구로 안 되겠죠? 만약 내가 못났더라도 관포지교의 고사같은 누군가의 존재. 내가 전화를 하면 내 모든 못난 것에도 불구하고 판단하지 않고 달려올 수 있는 사람. 새벽에 악몽을 꿨을 때 무서워서라는 이유로 전화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런 이야기가 가능한 사람은 끝까지 가요. 스토리의 특성 상 좌절은 당연한 거니까요. 주인공은 좌절을 항상 겪어요. 이야기를 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바닥을 치더라도 갈 데는 상승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최악의 상황에서 기대를 거세요. 야. 이게 내 인생 최대의 스토리구나. 긍정의 생각. 그 힘. 궁극적으로는 그게 있어야 하죠.
이너뷰: 오늘 정말 좋으신 말씀 많이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볼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정태: 두 가지만 이야기 할 게요. 우린 다 의지가 약해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댓가를 치러야 하는데,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지 않거든요. 디자인을 열심히 했지만 자기에 대한 약속을 잘 안 지켜요. 매일 영어를 한 시간씩 하기로 했어요. 지킬까요? 그런데 자기 행동의 대상이 남을 향하게 되면 달라요. 친구가 이사를 가는데 도움을 준다고 얘기했어요. 그럼 내가 피곤해 죽을 것 같고 가기 싫어도 친구의 이사라니까 짜증내면서도 가거든. 나를 위한 약속이라면 무시할 텐데 다른 사람을 향하니까 실행하는 거죠. 커뮤니티 프로젝트가 대상이 타인이라면 지킬 일이 더 많아져서 액션에 대한 강한 동기가 되요. 스펙을 위해서 행동하면 나를 위한 것이라 잘 안 지켜지는데 스토리가 되면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요. 이는 바꿔 말하면 지금 고독해야 나중에 외롭지 않다는 소리입니다. 지금을 고독하게 보낼 것인가, 미래에 외롭게 보낼 것인가 선택해야 해요. 지금 모든 게 좋다고 다 누린다면 분명히 미래에 외로워집니다. 지금 선택하는 것은 고독이고요. 미래에 선택이 아닌 어쩔 수 없는 건 외로움이에요. 고독과 외로움은 참 달라요. 지금 내가 선택해서 가는 길이 무척 좋아요. 지금은 선택하면 필연적으로 고독해지겠지요? 하지만 나이들어선 고독이 아니라 외로움이 와요. 그건 스스로 만드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찾지 않는 거예요. 무섭지요. 생각해 보세요. 50세가 되어도 슈스케 얘기할까요? 60세가 되어도 나는 가수다 얘기하는 사람 만나고 싶지 않거든요. 그 때가 되면 그 사람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어해요. 이야기가 없으면 외로워질 수밖에 없어요. 남의 얘기로 재미있는 건 지금 뿐인 거지요. 절제하며 10년 후에 내가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 그 결정으로 생각하세요. 나는 매력적인 사람이 될 것인가. 나는 이야기거리가 더 많은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님 여전히 10년 후에도 자기 얘기 안 하고 “걔 뭐 성공했더니 교만해졌대.” 같이, 타인의 이야기를 하는 거죠. 우린 얘기의 존재기 때문에 내이야기를 못하면 남의 얘기를 빌려야 돼. 그걸 명심하셔야 합니다.
강연 직후였고 이전에도 인터뷰가 있어 피곤하실 텐데도 인터뷰에 성심성의껏 질문해 주시고, 가져간 책에 싸인까지 해 주신 김정태 선생님과의 만남은 정말로 뜻깊었습니다. 영국에서 과정을 마치시고 1년 뒤, 한국으로 돌아오셨을 때는 어떤 이야기를 해 주실지, 그 미래의 행로를 기대합니다.
비교를 멈추자 구별되기 시작했고, 최고를 포기하자 유일의 길이 열리고, 상품임을 거부하자 작품으로 변해갔고, 경쟁을 피하자 진정한 승리를 맛보았고, 업(業)에 주목하자 직(職)이 손 내밀고,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는 사람. 그는 현재 유엔 산하 기구 유엔거버넌스센터에서 홍보 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팀 언론 담당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헤리티지재단 객원연구원, 유엔 사무국 컨설턴트 등을 역임했으며, 국제 사회에서 한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비전과 리더십, 글로벌 시대의 핵심 역량, 국제기구 진출, 사회적 기업을 통한 국제 문제 접근 등 다양한 주제로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조선대학교, KAIST, 한동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또한 ‘청년역량개발’ 프로젝트와 워크숍을 진행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자 하는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스토리텔러(story teller)가 아닌 실천적인 스토리두어(story doer)로의 삶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과 홍보를 통해 국제 분야의 가치 달성과 확산을 꿈꾸는 국제활동가(Internationalist), 공익적인 콘텐츠를 기획 발굴하고 유통시키는 사회적 출판기획가(Social Publisher), 그리고 개개인의 잠재력을 포착하여 지원하는 휴먼 벤처 캐피탈리스트(Human Venture Capitalist)는 그가 그의 30대에 진행하고 있는 ‘스토리 개발 10개년 목표’들이다.
저서로는 <유엔사무총장>, <한국인이 아닌 세계인으로 성공하라>(공저) 등이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하였다. 온라인에서는 유엔온라인정보센터(www.theUNtoday.com)의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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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만으로도 배우는게 너무 많습니다^^
역시 민이 능력자야~
영상편집팀장 다워 ㅋㅋㅋ
인상깊게 읽고 갑니다 고생하셨어요!
질좋은 콘텐츠로 관심에 보답해 드릴게요^^
잘 보고 갑니다. 역시 인생에서 무얼 하든 열심히 해야 하는거 같네요. 유엔이라는 직장에 들어가신것도 쉽진 않았을텐데.. 본인만의 특출난 무언가가 있었던거 같아 보이네요ㅎㅎ 유엔은 보통 경력직을 선호하구.. 엔트리레벨도 거의 대부분 석사출인이구요. 인턴을 뽑더라도 무급으로 뽑아서 고생만 딥따 시킨다던데 암튼 어떻게 유엔에 가게됬는지 그 과정이 좀 더 궁금해지긴 하네요.
첨언하자면 국제기구에서 일한다는거.. 환상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정말 환상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과연 유엔 IMF ADB 등등 국제기구에서 일한다한들 그 일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그 환상만을 쫓아 열심히 달려온 사람에게는 닭쫓던 개신세가 되기 십상이거든요. 어느 잡을 가지든 간에 그 직업상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도전해야 삶이 윤택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저자가 유엔에서 일하기 때문에 책이 뜬게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 몇마디 해보았습니다.
김정태 선생님을 통해 econ-love님께서 더욱 더 좋은 영향을 받고 가셨으면 하네요^^ 관심가져주신거 감사합니다!
어쩌면 저는 남에 대해 많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막상 저에 대해선 알고 있는게 없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나는 어떤사람이 될 것인가..
나는 10년 후에 매력적인 사람이 될것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으힛
안녕하세요. 운영자 입니다. 와주셔서 읽어주시고 글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